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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                      가을친구, 슬픔과 안도감

                          2,000원
                          백색 가로등 불빛과
                          아직 단풍이 완전 물들지않은 녹빛 나무아래
                          조금 급한듯 떨어진 노란 단풍위에
                          두사람이 있었다

                          무심한 듯 제 할 일을하는 세상과
                          노랗게 떨어진 눈물을 안아주려는듯
                          넓게 퍼진 녹빛 하늘이있었다.


                          🖋
                          감정: 가을, 슬픔과 안도감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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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                      가을친구, 슬픔과 안도감

                           

                           

                          백색 가로등 불빛과

                          아직 단풍이 완전 물들지 않은 녹빛 나무아래

                          조금 급한듯 떨어진 노란 단풍위에

                          두 사람이 있었다

                           

                          무심한 듯 제 할 일을하는 세상과

                          노랗게 떨어진 눈물을 안아주려는듯

                          넓게 퍼진 녹빛 하늘이 있었다.

                           

                           

                           

                           

                          🖋

                           

                          참을 수 없는 눈물이 있어요.

                          그게 길 한복판이더라도,

                          지하철 안이라도, 일하는 도중이라도 말이죠.

                          어른이라면 밖에서 눈물쯤은 가볍게 참아낼 수 있을 줄 알았는데,

                          굳이 장벽을 뚫고 흘러버리는 눈물이 있습니다.

                           

                          아마 너무 무거웠기 때문일거예요.

                          그 눈물 한 방울에 너무 많은 감정들이 차곡차곡 쌓이다가

                          더이상 버틸 수 없어서 떨어졌을 겁니다.

                           

                          멈춰 서서 울고 있어도 세상은 제 속도로 나아가죠.

                          괜히 원망스러운 감정이 들기도 합니다.

                          그러나 함께 멈춰서 토닥여주는 벗이 있기에,

                          안도감을 느끼며 발맞춰 걸어나갈 수 있을거예요.

                           

                          나뭇잎도 툭툭 떨어지는 계절, 가을입니다.

                          털어내고 떨어진 것들이 있나요?

                           

                           

                           

                           

                           

                           

                           

                           

                           

                           

                           

                           


                           

                           

                           

                           

                          photographer: 박지웅

                           

                          저의 사진에서 여러분들이 읽을 이야기가 궁금하고

                          제가 카메라를 통해 보는 세상을 공유하고 싶은 박지웅 입니다.

                           

                          제가 기록한 사진에서

                          같은 이야기를 읽는 사람들을 만났던 경험은,

                          늘 비슷했던 제 하루를 신비롭고 재미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.

                          같은 사진에서도 다른 이야기를 읽는 사람들을 만나면

                          새로움과 다름을 느끼며

                          아직 재미있는 장난감이 많다는 생각을 합니다.

                           

                           

                           

                           

                          collab behind.

                           

                          큰 계획 없이 무작정 떠난 제주 여행에서

                          꼭 그 숙소만은 가고 싶었습니다.

                          ‘사랑’에 관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숙소에서

                          사랑이 가득한 사람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었어요.

                          여행에서 만난 시절인연이 될 줄 알았는데,

                          서울에 와서도 좋은 사람들과 연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.

                          그 중 14년째 사진을 취미로 찍는

                          지웅님의 시선을 여러분과 공유해보고자 해요.

                           

                           


                           

                           

                          info

                           

                          - 랑데뷰 310g

                          - 10 x 15cm

                         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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